문무왕 때 월지가 만들어진 후 연못 가운데에 있는 섬과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었다고 해요.또 그곳에 진귀한 새와 기이한 동물도 길렀어요.궁의 정원에서 신기한 동물을 키우는 것은 당시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유행했던 것이래요.그렇다면 월지에서 어떤 동물을 키웠을까요?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역사책에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요.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월지에서 발견된 동물 뼈와 신라가 일본에 동물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에서 어떤 동물을 키웠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월지에서 발견된 동물 뼈는 기러기, 꿩, 오리, 산양, 노루, 말, 사슴, 호랑이 등이에요.그리고 일본에 보낸 많은 동물 중에는 앵무새와 공작, 낙타 등이 있었다고 해요.일본에 보낸 동물은 신라에서도 키웠겠죠.월지의 숲에 사는 동물들주령구가 뭐예요?술잔 비우고 크게 웃기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소리 없이 춤추기얼굴을 간지럽혀도 참기이게 무엇일까요? 월지에서 발견된 주령구에 쓰여 있는 글이에요. 주령구는 14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주사위에요. 그중 사각형은 6개 면, 육각형은 8개 면으로 되어 있어요. 또 각각의 면에는 다른 내용의 글귀가 새겨져 있지요.주령구국립민속박물관주령구는 신라의 왕과 귀족들이 모여서 잔치를 벌일 때 굴리며 놀던 놀이도구이지요.나머지는 어떤 글이 새겨져 있는지 살펴볼까요?몇 가지는 여러분도 할 수 있는 놀이랍니다.주령구의 단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