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가려면 훌륭한 인재들이 필요해요.인재를 길러내려면 교육기관을 잘 갖추어져야 하고요.신문왕은 유학의 질서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국학이라는 교육기관을 설치했어요.국학에서는 유학을 가르쳐 인재를 양성했지요.정부 기구와 지방제도도 잘 갖추어져야 하지요.특히 삼국 통일 이후 넓어진 땅을 효율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했어요.신라, 옛 고구려, 옛 백제 지역을 3개 주씩 나누었지요.그러면 전국에는 모두 9개 주가 되는 거예요.주 밑에는 군과 현을 두었고, 일부 중요한 지역에는 지방관을 보내 다스렸어요.도읍인 금성(지금의 경주)이 한반도의 중심이 아닌 구석에 치우친 것도 걱정이었어요.그래서 도읍을 달구벌(지금의 대구)로 옮기려고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어요.대신 주요 지역에 작은 도읍을 설치했지요.금관경(지금의 김해), 서원경(지금의 청주) 남원경(지금의 남원), 중원경(지금의 충주)을 두어 5소경 체제를 만들고 지방 통치를 강화했어요.지방 통치 체제를 정비한 후에는 군대 조직을 새롭게 편성하고 군사권을 틀어쥐었어요.군사 조직이 튼튼해야 진골 귀족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나라도 지킬 수 있었지요.그래서 중앙군인 9서당과 지방군인 10정을 조직했어요.중앙군인 9서당에는 신라인뿐만 아니라 옛 고구려인, 옛 백제인들과 말갈인들도 포함했어요.지방군은 9개 주에 각각 1정을 두고, 국경 지역인 한주에는 2정을 두어 10정으로 편성했어요.9주 5소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