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청동기와 제조법이 들어왔어요.처음에는 지배층을 중심으로 청동기를 사용했어요.그럼 청동기 시대 일반 백성들도 청동기를 사용했을까요?많은 수의 청동기가 한반도에 출토되면서 당시 사회 모습을 되살릴 수 있었어요.출토된 청동기의 종류를 살펴보면, 비파형 청동검이나 청동거울, 청동방울 등 최고 제사장이 사용했을 도구가 많아요.청동기가 더 발전하면서 세형동검이나 투겁창 등 전쟁에서 사용했던 무기 종류도 늘어났어요.하지만 일반 백성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했을 도구들은 많이 발견되지 않았어요.청동기 시대 간석기(국립중앙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뜻밖에 청동기 대신 간석기가 그 자리를 차지했어요.간돌칼이나 간화살촉 등 무기류도 많이 출토되었지만, 반달돌칼이나 도끼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던 도구도 많이 출토되었어요.신석기 시대 만들어진 간석기는 청동기 시대에 더욱 정교해지면서 생활 속에서 두루 사용된 것이지요.청동기 시대에 간석기가 많이 사용된 까닭은 아마도 청동의 재료가 되는 구리와 주석을 넉넉하게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일 거예요.광산을 개발해 얻어야 하는 구리와 주석은 귀한 금속이었고, 이것을 이용해 만든 청동기는 당연히 귀한 물건이 되었지요.청동이 귀한 청동기 시대가 지나가면서 금속 다루는 기술이 발전하였고, 청동보다 더 구하기 쉬운 철이 나타나면서 일반 백성도 금속을 이용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청동으로 시작한 금속의 시대가 백성들에게 더 많은 금속 도구를 만들어낼 기회를 가져다주었어요.인류는 새로운 재료와 제조법을 개발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어요.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크게 바꿀 때는 늘 새로운 기술이 그 토대가 되었어요.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삶을 더욱 발전시킬 새로운 기술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