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신라를 도와 백제·가야·왜 연합군을 물리치고 있을 무렵 후연이 요동을 공격해 왔어요.후연은 고국원왕 때 국내성까지 쳐들어왔던 전연에서 나온 나라였어요.남쪽의 걱정거리를 없앤 광개토 대왕은 할아버지의 원한을 갚고 요동 땅을 고구려 땅으로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후연을 공격하지요.402년, 광개토 대왕은 후연의 숙군성을 공격했어요.숙군성은 후연의 수도 용성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성이지요.고구려군의 공격에 후연군은 숙군성을 버리고 달아났어요.이에 맞서 이어서 후연의 연군도 공격하였어요.고구려군의 공격에 후연도 고구려 요동성을 다시 공격하지만 고구려군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고 되돌아갔어요.당시 후연왕은 사치가 심하고 궁궐을 곳곳에 만들어서 백성들의 원성을 샀어요.결국 풍발이라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어요.풍발은 고구려 출신 고운을 황제로 추대했고, 고운은 북연을 세웠어요.광개토 대왕은 북연왕 고운을 같은 고구려왕실 사람으로 대우하였고, 두 나라는 친한 관계를 맺었어요.이제 고구려는 맞설 나라가 없는 동북아시아의 강대국이 되었지요.고구려는 사방으로 뻗어나갔어요.서쪽의 후연을 격파하여 요동 지역을 땅을 차지하였어요.그리고 동북쪽의 동부여와 숙신을 굴복시켰지요. 광개토 대왕은 남북으로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어 남쪽으로 한강 이북 지역을, 서쪽으로 요동 지역을, 북쪽으로는 쑹화강까지, 동북쪽으로는 오늘날의 연해주 지역까지 영토를 넓혀 큰 나라를 건설하였답니다.광개토 대왕 시설 고구려의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