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500년~기원전 수백 년 전후로 만들어졌던 고인돌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아요.지금까지 한반도에서는 약 2만 여기 이상의 고인돌이 발견되었어요.거대한 고인돌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청동기 시대 한반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고인돌은 주로 해안이나 강변의 바위산 절벽 근처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어요.모두 고인돌의 재료를 구하기 쉬운 장소들이에요.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강과 바다 주변의 살기 좋은 평지에 모여 살면서 근처 산의 바위를 이용해 고인돌을 만들었을 거예요.사람이 살기 좋은 곳에 터를 잡은 청동기 시대 마을은 이후에도 사람들이 그곳에서 계속 살면서 청동기 시대의 흔적을 조금씩 덮어 갔어요.그래서 지금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은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답니다.하지만 고고학자들은 발굴을 통해서 여러 마을 유적을 확인했어요.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마을은 부여 송국리에서 발견되었어요.부여 송국리 유적을 발굴해 보니 통나무를 이용해 목책(나무담장)을 세운 흔적, 적을 막기 위한 물구덩이, 집터가 발견되었어요.목책과 물구덩이는 적을 막기 위한 시설이에요.이 유적을 통해 청동기 시대에 여러 부족 사이에 잦은 전쟁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어요.집터는 모두 100여 개가 발견되었는데, 둥근 모양의 집터와 주춧돌을 사용한 네모 모양의 집터가 나왔어요.집짓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집 안에 더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모양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부여 송국리 유적과 화순 고인돌 유적 마을 복원 모습또한 여러 점의 토기, 항아리, 시루와 반달 돌칼, 돌낫, 돌도끼도 발견되었어요.이 유물들은 주로 농사와 관련된 것으로 신석기 시대 도구보다 더 발달된 모습을 하고 있어요.그물추와 가락바퀴도 발견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물고기도 잡고, 실도 짰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에요.청동기 시대의 다양한 생활 도구들마을 밖에서는 고인돌도 발견되었어요.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지으며 함께 생활하다 죽으면 마을 가까이에 묻혔어요.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