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의 뗀석기는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뗀석기가 만들어졌어요.여러분은 사진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뗀석기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나요?고고학자들은 뗀석기의 용도를 추정하여 긁개, 찌르개, 홈날 등의 이름을 붙였답니다.전곡리 유적지에서도 주먹도끼 외에 이런 다양한 종류의 뗀석기가 발견되었어요.다양한 종류의 뗀석기전곡선사박물관찍개국립중앙박물관사진 속의 뗀석기는 무엇일까요? 얼핏 보면 우리가 앞에서 본 주먹도끼와도 비슷한 것 같은데요. 이 뗀석기는 찍개라고 불러요. 찍개는 구석기인들이 가장 먼저 사용한 도구로 돌의 한쪽을 다른 돌로 쳐서 만들었다고 해요. 고고학자들은 구석기인이 찍개로 나무를 자르거나 사냥을 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슴베찌르개국립중앙박물관위의 사진에 있는 뗀석기는 슴베찌르개라고 해요. 슴베라는 단어가 조금은 어렵죠?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슴베는 ‘호미, 칼, 괭이 등이 자루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이라고 되어 있어요. 사진 속 뗀석기의 어느 부분인지 짐작할 수 있죠? 슴베찌르개는 창끝이나 화살끝에 꽂아 사용한 도구라고 해요. 찍개보다 훨씬 후에 만들어 사용했지요.밀개(왼쪽)과 긁개(오른쪽)국립중앙박물관왼쪽 사진과 오른쪽 사진에 있는 뗀석기를 구분할 수 있나요?우리는 구분하기 어려운 뗀석기를 고고학자들은 용도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어요.왼쪽 뗀석기는 밀개, 오른쪽 뗀석기를 긁개라고 해요.두 도구는 모두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되어요.구석기인들은 처음에는 찍개와 주먹도끼를 만들어 사용했어요.그러다가 뗀석기 만드는 방법이 좀 더 정교해져 몸돌에서 날카롭고 조그마한 조각을 떼어내 밀개, 긁개 등을 만들어 사용했어요.뗀석기를 만들던 사람들은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돌을 떼어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갈아서도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이렇게 간석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시기를 신석기 시대라고 하지요.구석기 시대가 한참 흐른 뒤에 인류는 신석기 시대를 맞이하게 된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