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 이후 신라는 귀족들의 권력 다툼과 자연재해로 국력이 약해지고 있었어요.한편, 신라의 배신으로 영토와 왕을 잃은 백제는 울분에 차 있었지요.그래서 백제는 고구려와 손을 잡고 신라를 공격하였어요.신라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어요.관산성에서 크게 패한 후 백제의 국력은 약해졌지만, 무왕의 노력으로 빠르게 회복되었어요.의자왕 때는 소백산맥을 넘어 대야성을 비롯한 수십 개의 성을 빼앗기도 했지요.그리고 고구려도 군대를 정비하여 동쪽의 많은 땅을 되찾기도 했어요.결국 백제와 고구려의 협공으로 신라는 큰 위험에 빠졌어요.신라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에서 당과의 연합을 추진했어요.선덕여왕의 명을 받은 김춘추는 한강 하류의 당항성을 통해 바다를 건너 당으로 갔어요.김춘추는 신라와 당의 연합을 이루어 냈지요.이에 660년 신라군과 당나라군은 백제의 수도 사비(부여)를 공격했고,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한 백제는 결국 멸망하고 말았어요.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간의 전쟁에서 아주 중요했던 지역을 떠올릴 수 있지요? 바로 한강입니다.한강은 한반도의 중심에 있는 큰 강이지요.지금 서울 중심부를 흐르고 있지요.이 한강과 그 주변 지역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에요.넓은 강 유역은 농사짓기에도 좋았고, 북한강과 남한강에 연결되어 교통로 역할도 했지요.삼국 시대에는 한강 유역을 어느 나라가 차지했는지가 국력에 큰 영향을 주었답니다.결국 신라는 한강을 차지하면서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지요.7세기 초 삼국의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