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안에는 석가모니 불상이 있어요. 예배의 중심이 되는 부처를 본존불이라고 해요. 석굴암 입구인 네모난 모양의 전실을 지나면 절의 가운데에 본존불이 자리한 둥근 모양의 주실을 만나요. 전실과 주실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전실은 주실에 있는 본존불에게 예배를 보는 공간이에요.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표현한 석가모니 불상은 풍만한 몸체에 엄숙한 표정으로 중생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석굴암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손꼽히고 있지요. 석굴암에는 석굴 입구의 전실과 좁은 통로 양쪽 벽, 그리고 본존불을 중심으로 주실의 원형 벽면에 다양한 모습을 한 수많은 불상이 조각되어 있어요.전실 벽면 좌우로 불교를 수호하는 신들인 팔부중상, 좁은 통로에는 좌우로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사천왕상, 통로 좌우 입구에는 두 금강역사상이 각각 조각되어 있어요. 원형의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주실 중앙에 본존불이 놓여 있지요. 주실의 벽면에는 입구에서부터 천부상, 보살상, 나한상들이 채워져 있고, 본존불 뒷면 둥근 벽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과 십대제자상이 조각되어 있어요.본존불을 비롯한 이 불상들은 동아시아 불교 조각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손꼽히는 최고의 걸작품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