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당은 군사 동맹을 맺고 백제와 고구려를 함께 공격하였어요.두 나라는 전쟁 이후에 백제 땅과 대동강 남쪽의 고구려 땅은 신라가 차지하고, 대동강 북쪽의 고구려 땅은 당이 차지하기로 약속했어요.그러나 백제를 멸망시킨 후 당은 약속과 달리 백제 땅에 자신들의 관청을 설치하고 직접 통치하려 했어요.661년 문무왕은 아버지 태종 무열왕에 이어 신라의 왕이 되었어요.이 무렵 당은 한걸음 더 나아가, 문무왕을 계림주 대도독에 임명하였어요.이는 신라를 독립된 나라의 왕이 아닌 당이 임명한 관리가 다스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었어요.즉 당나라의 영토로 삼겠다는 것이었어요.신라는 당의 속셈을 알아채고,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 당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지요.그래서 고구려와의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피할 수 없는 당과의 전쟁을 차근차근 준비하였어요.고구려가 패망한 뒤 곧바로 고구려의 각지에서 부흥군이 크게 일어났어요.치밀하게 전쟁 준비를 마친 신라가 670년 고구려 부흥군과 연합해 총 2만의 병력으로 요동 지역의 당군을 공격하면서 신라와 당의 전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