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시대 사람들이 주인공인 일본 축제

매년 11월, 일본의 오사카에서는 고대 한반도의 문화가 일본에 전해진 것을 기념하는 지역 축제가 열려요.
이 축제의 이름은 ‘시텐노사〔四天王寺〕왓소(ワッソ) 축제’이지요.
이 행사는 고대 일본의 국제 교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매년 열리고 있어요.
‘왓소’는 축제를 할 때 가마를 메고 ‘왓쇼이(ワッショイ)’라고 외치는 힘찬 구령에서 나온 것으로, 이 말의 어원은 한국어의 ‘왔소’라고 해요.
이 축제는 수천 명의 행렬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요.
고구려의 승려 혜자를 선두로 하여 가야의 우륵, 백제의 왕인 등 삼국 시대에 왜로 건너와 선진 문화를 전해준 인물로 분장한 사람들이 시텐노사라는 절까지 행진하지요.
장대한 행렬은 쇼토쿠 태자를 비롯한 문무 대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로 분장한 사람들의 영접을 받으며 시텐노사에 도착하면 끝이 난답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 삼국의 문화가 얼마나 많이 왜에 전해졌는지 짐작할 수 있지요.
혹시 여러분이 일본을 여행하게 되면 그 여행지에 한반도에서 건너온 문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추억이 될 수 있어요.
한번 찾아보면 생각보다 꽤 많은 것들이 일본에 전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시텐노사[四天王寺] 왓소(ワッソ) 축제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